안녕하세요, 욜로파이어입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공격적인 전략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안정적인 전략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글들에서 추천드린 것이 안정적인 영구포트폴리오인 만큼 안전한 것을 선호하는데요,
어떤 전략을 쓰던지 좋은 주식 상품에 투자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상품이 좋은 상품일까요? 그것은 바로 가성비가 좋은 상품입니다.
우리는 보통 실제 가치보다 싼 가격에 뭔가를 샀을 때 그 물건의 가성비가 좋다고 하죠.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알기 위해서는 PER와 CAPE를 알아야 합니다.
PER란 (Price-Earnings-Ratio)라고 합니다. 한글로는 주가 수익비율입니다. 뜻은 이익 대비 가격 비율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기업 A가 있습니다. A가 2020년 순이익으로 100억을 벌었는데 A기업의
시가총액(기업가치)이 500억이라면 A기업의 PER은 시가총액(기업가치) / 단기순이익 = 500억 / 100억 = 5입니다.
즉, PER가 높다는 것은 순이익에 비해 주식 가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 PER가 낮다는 것은 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PER가 낮은 주식은 현재 저평가되었다는 뜻이고 앞으로 주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이런 상품이 가성비가 좋은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해의 수익만 보고 기업의 가성비를 평가하기는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순이익이 엄청 좋은 해도 있고 바로 다음 해에 안 좋은 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작년의 순이익만 보는 것보다 지난 순이익들의 평균을 보는 것이 더 안전하겠죠.
그래서 노벨상 수상자인 실러 교수라는 분이 고안해낸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CAPE(Cyclically Adjusted Price Earnings)라는 지표입니다.
‘CAPE = (시가총액 / 최근 10년 평균 순이익)’인데요. 이것도 PER와 마찬가지로 CAPE가 높으면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 A의 10년간 평균 순이익이 80억이라면 A기업의 CAPE는 시가총액 / 최근 10년 평균 순이익 = 500억 / 80억 = 6.25입니다.
그런데 이게 국가 전체에도 적용됩니다. (강환국 님의 말씀)
방금은 기업 A를 예시로 한 CAPE를 계산해 봤는데요, 이게 국가 전체에도 유효합니다. CAPE가 저평가된 국가일수록
가성비가 좋으니 나중에 기대수익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한국 CAPE = 한국 모든 상장기업의 10년 평균 순이익 / 한국 모든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되겠죠.
근데 이걸 어떻게 계산하냐고요? 2,000여 개 상장기업의 최근 10년 순이익을 다 뽑아봐야 하는 걸까요?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Star Capital이라는 곳에서 매월 40개국의 CAPE를 업데이트해서 웹사이트에 공지합니다.

Star Capital에서 CAPE 오름차순으로 배열한 결과입니다. (4월 30일 기준)
보시면 우리나라 위에 몇 나라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CAPE는 현재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다음은 미국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밑으로는 세 나라밖에 없습니다. 이 말은 미국의 CAPE는 상당히 고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저평가된 CAPE에 투자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똑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때 저평가된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주식이란 딱 그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평가 된 상품이란 사람들의 기대가 높은 것이고, 그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주식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저평가된 상품은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서, 그 낮은 기대보다 조금만 실적이 좋아도 주식이 높아질 확률이 높죠.
아시다시피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그 기대를 만족시키기란 무척 어렵고, 별로 기대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조금만 잘해도 칭찬을 받는 것이 이치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실 때 PER와 CAPE를 잘 살펴보시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에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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