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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의경관련

의경 시험 진행과정

by 욜로파이어 2020. 4. 30.

안녕하세요, 욜로파이어입니다.

이번에는 의경 이야기 세 번째, 의경시험의 진행과정을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홀수 달에 의경에 지원 접수하셨다면, 짝수 달 초에 시험일자가 의무경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옵니다. 본인의 수험번호와 시험일자, 시험장소, 준비물을 확인하시고 

해당일에 지정된 장소로 가시면 됩니다.

 

시험 장소에 가게 되면 우선 서류를 접수합니다.

본인의 신체검사서, 진단서(필요한 경우), 운전면허 사본(대형일 경우)을 제출하고 수험번호대로

자리에 가서 앉아있습니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화장실 다녀 올 사람 다녀오고 의경 시험에 대한 설명을 조금 듣습니다.

(이때 지원자 수와 뽑는 인원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인적성 검사를 실시합니다. (체력시험 후에 실시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인적성 검사란 이 사람이 의무경찰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정신적으로 괜찮은지를 검사하는데

검사 시간은 1시간이며 문항은 337문항입니다.

이때 컴퓨터 사인펜으로 OMR체크를 하기 때문에 컴퓨터 사인펜을 가져가셔야 합니다. 만약에 없다면

감독관이 빌려주기는 합니다.

시험 문항은 유출 금지이며 답은 다 예/아니오 이고 간단한 문항이기 때문에 진짜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그냥 막 체크하는 경우) 다 통과합니다.

 

그다음에는 신체검사를 합니다.

신체검사는 옷을 속옷 빼고 다 벗은 후 검사를 실시합니다.

신체검사를 하는 이유는(감독관 피셜로) 의무경찰은 국민 앞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몸에 큰 흉터나 문신이 있으면 경찰에 대한 이미지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기에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흉터는 얼굴에 크게 있는 것만 아니면 보통 신경을 안 쓰시고, 문신이나 타투는 바로 탈락시켰습니다.

 

신체검사 이후에는 체력검사를 합니다.

체력검사 전에 다 모여서 올바른 자세, 탈락 자세 및 유의점 등에 대해 동영상을 보며 설명을 듣습니다.

체력검사는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단계는 팔굽혀펴기 (20회/1분), 2단계는 제자리멀리뛰기(160cm 이상),

3단계는 윗몸일으키기(20회/1분)입니다. 

하나씩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팔굽혀펴기는 정자세로 내려가서 3초를 버틴 후 올라오는 것이 1회입니다. 이때 정자세란, 발 뒤꿈치를 붙이고

엉덩이만 내려가거나 상체만 내려가면 안 되고 몸 전체가 내려갔다 올라와야 합니다. 올라올 때도 몸에 웨이브를 주지 않고 한 번에 올라와야 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서 여기서 대부분 탈락합니다. 10명 중 2~3명 꼴로 합격하는 것 같습니다. 

3초는 감독관이 구령을 붙이는데 그래서 지역마다 2초 정도라는 곳도 있고 4초 정도라는 곳도 있습니다.

자세가 많이 흐트러지면 개별 감독관이 경고를 주는데, 경고 2회 시 탈락입니다.

 

다음은 제자리멀리뛰기입니다. 이건 진짜 웬만하면 다 합격입니다.

다만 감독관도 유의사항으로 말해주는데, 뛸 때 방심해서 선을 밟고 뛰거나 너무 열심히 뛴다고 뛰었다가

균형을 잃어서 뒤로 넘어지거나 하면 탈락입니다.

 

마지막은 윗몸일으키기입니다. 이것도 팔굽혀펴기를 통과한 사람은 웬만하면 다 통과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딱 한 명만 자세가 흐트러져서 탈락한 것을 봤습니다.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손깍지를 끼고 뒷머리에 대고 끝까지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는데, 손깍지가 안 풀리게

조심만 한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시험을 다 통과해야 중간 합격이 됩니다. 하나라도 탈락하면 바로 집에 가게 됩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팔굽혀펴기를 통과하면 대부분 합격이니 팔굽혀펴기는 집에서 연습해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은근히 몸 정말 좋은 사람들이 팔굽혀펴기에서 탈락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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