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파이어입니다.
오늘의 Book Check은 제가 세 달쯤 전에 읽은 책을 써보려 합니다.
그 책은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등의 아주 많은 좋은 책들을 쓰신 정유정 작가님의 '28'이라는 책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은 정유정 작가님의 책은 '7년의 밤', '종의 기원', '진이, 지니', '28' 이렇게 4권을 읽었습니다.
모든 책이 다 정~말 제 스타일이고 흥미진진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읽었는데, 그중 가장 뇌리에 깊게 박히고
아직까지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 바로 '28'이라는 책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코로나 19 사태와 묘하게 겹치는 느낌도 꽤나 있어서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왜 이 책이 지금 화제가 안될까?' 싶었습니다. 그만큼 겹치는 느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8'이라는 제목은 소설의 배경이 되는 화양시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28일 동안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제목이 28이라고 합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정말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간단 줄거리 : 알 수 없는 전염병이 화양시에 퍼지게 됩니다. 이 전염병은 무시무시해서 걸리게 되면 눈이 빨갛게 되고 증상이 나타나고 몇 시간 안에도 죽는 병입니다. 게다가 이 병은 전염력도 엄청나게 강해서 병에 걸린 사람과 조금만 같이 있어도 대부분 걸리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전염병은 인수공통감염병이라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가 가능합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는 화양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물들(사람 + 개)의 이야기가 각자의 입장에서 진행됩니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뒤에 정여울 문학평론가님의 작품 해설이 나옵니다.
그것이 너무나도 공감되어 몇 문장 가져와봤습니다.
(스포성 글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나가는 삶의 폐허를 어떤 휴머니즘적 기대도 없이, 처절한 리얼리티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재난의 한 복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인물을 향한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킨 후, '설마 이 사람은 죽지 않겠지'라는 안타까운 기대를 무너뜨리며, 냉혹하고도 절도 있게 방금까지 살아 움직이던 등장인물을 '차가운 시신'으로 만든다. 죽음을 향해 쾌속 질주하는 인물들은 '전염병의 고옾'를 넘어 '대재앙 속에서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의 비극'을 증언한다."
책을 읽고 나서 작품 해설을 읽는데, 정말 미친 듯이 공감이 갔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신 분은 꼭 작품 해설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더해서 작가의 말도 나오는데 좋은 말이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존재의 타당성을 지닌다" 이 말이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나는 평소에 동물을 어떻게 바라봤는가? 하나의 존재로서 인정하고 타당하게 느꼈는가?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2월 당시에 빈약하게 쓴 서평입니다. (스포성 글입니다.)
와.. 진짜 최고..
너무나도 흡입력이 강하고 인상이 깊다.
모두의 입장이 이해가 되고 그럼으로써 공감하게 되고.. 또한 그들의 비극적 결말이 더욱 가슴 아팠다.
나는 사실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새드엔딩이 나에게 주는 임팩트는 더 큰 것 같다.
오랜만에 정말 너무너무 좋은 책을 읽은 것 같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것과 타이밍이 맞물려서,
또 나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더 몰입하게 되고 감정 이입하게 되고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다시 한번 정유정 작가에게 감탄하게 된다.
요즘 읽을 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코로나 19와 겹치면서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고, 그런 것이 아니라도 그냥 책 자체도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Book Check
지은이 : 정유정
팩폭정도 : ★★★★☆(소설책이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생각이 많아지게 됨)
재미정도 : ★★★★★(흥미진진하여 아주 재밌었음)
졸림정도 : ☆☆☆☆☆(내용이 충격적이고, 다음장이 궁금해서 졸릴 틈이 없음)
추천정도 : ★★★★☆(마음은 별 다섯 개지만, 이런 내용이나 이런 결말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에 별 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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