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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자기관리

독서 / '남한산성' 서평

by 욜로파이어 2021. 6. 8.

김 훈의 남한산성.

 

김 훈 작가님은 예전부터 많이 들어봤던 이름이다.

특히 그의 칼의노래 라는 책은 정말 추천글을 많이 봤지만 아직 보지못했다.

그런데 최근 이 책을 빌릴 수 있어서 읽어봤다.

 

이 책은 매우 디테일한 묘사들로 이루어져있다.

그 덕분에 남한 산성의 분위기와 풍경,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또한 각 인물들의 입장이 너무나도 잘 이해돼서 가슴이 아팠다.

누가 옳고 그르다를 떠나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신념으로써 주장하고있고,

결국 슬픈 결말까지 있으니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쓸쓸함을 느꼈고, 비록 소설이지만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이기에

마음 한 구석이 아렸다.

 

역시 나라가 힘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요즘 우리나라는 여로모로 분열되어 있는 상태라고 느껴진다.

크게는 남북의 분열에서부터 남녀의 분열, 기득권층과 신세대의 분열 등

너무 많은 갈등상황에 처해있는 것 같다.

 

우리끼리 이렇게 남한산성의 김상헌과 최명길처럼 다툴 것이 아니라

진짜 국익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옳은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또한 물을 타듯이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생각을 펼쳐야 할 것이다.

 

국제적인 정세또한 미국과 중국의 다툼가운데 껴있는 우리로서는 안에서의 다툼이 얼른 종식되고

고래싸움에 새우 등터지는 꼴이 아니라 서희가 강동6주를 얻은 것이나, 광해군의 중립외교처럼

적절한 외교조치를 통해서 오히려 이득을 보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나혼자만의 생각이다..

 

아무튼 책을 다 읽고 나니 남한산성 영화가 땡겼다. 예전에 영화관에서 본 적이 있지만 

마침 넷플릭스에도 있어서 한번 더 봤다.

책의 긴 내용을 짧은 영화 한편에 축약해서 넣으려니 생략된 것도 많고 각색된 것들도 있었지만

나쁘지는 않았고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영화를 봤을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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